[현장] 백운석 광산서 ‘광’격을 높이다
- 2010 광업계 현장간담회 동행 취재
2010년 11월 23일 (화) 15:45:13 송창범 기자 scv@ekn.kr
- 광업계 CEO 100명, 현장 노하우 정보공유 공감 - (주)성신 광산서 간담회 개최, 개선·실패점 공개
[에너지경제 송창범 기자] 국내광업계 CEO들이 1년 만에 다시 뭉쳤다. 지난해 약 5도씨 온도의 갱내 현장
에 이어 올해는 백운석을 활용한 ‘비료공장’ 현장이다. 비료로 칸막이를 만들자 공장이 금방 회의장으로 변
신한 것이다.

지난 17일 (주)성신 자성백운석광산 비료공장에서 ‘2010 광업계 현장간담회’가 개최된 것이다. 광업계 CE
O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선 “이제 ‘광’ 격을 높일 때”라며 업체간 개선점과 실패점 등 정보를 공유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번 현장간담회는 처음으로 5개 광업협단체들이 모두 모였다. 한국광업협회를 비롯해 대한광업협동
조합과 한국비금속광물사업협동조합, 한국석회석가공업협동조합, 한국석회석사업협동조합 회장단이 한자
리에 모인 것이다.
김태수 광업협회장과 정훈공 비금속광물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G20 개최를 통해 한국의 격이 높아진 점을
예로 들며 “이제 광업계의 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격을 높이기 위해선 업체끼리 개선사례
와 실패사례,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 등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이것이 곧 광업계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제시 방안으론 각 업체의 광업현장 발표를 통한 정보공유에 의견이 맞춰졌다. 따라서 이날 현장
간담회 장소를 제공한 (주)성신이 먼저 현장자료를 공개했다. 발표자로 나선 (주)성신 송영화 상무는 자성
백운석 광산에서 활용한 개선사례 6가지를 소개한 후 실패할 사례 6가지도 발표, 업계간 의견 공유에 먼저
다가섰다. 개선사례 중 업계가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저광장 비닐하우스 적용과 미분제품 공기이송 방식
을 꼽았다.

그러자 각 업체들의 발표가 2시간에 걸쳐 이어졌다. 각 업체별 현장에서 작업하는 장점을 공개한 것이다. 급
경사 현장작업을 하고 있는 용정광업(주)의 최현주 사장은 ‘급경사 채굴법의 활용’을 발표했고, 장비업체인
(주)샌드빅서전의 유병덕 전무는 ‘신형 파·분쇄 장비’ 발표를 통해 생산량과 방식 등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
한 의견을 내 놓았다. 또 석회소성의 발전에 대해선 현대석회(주)의 이학수 사장이 “유채로 가야한다”는 설
득력 있는 주장을 내놨고, (주)한화에서 김성호 지사장이 참석, 새로운 광산 발파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지사장은 이날 ‘굴진율 향상을 위한 발파 패턴’을 설명, 업계의 관심을 높였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선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광업계의 대비에 대한 내용도 다뤄졌다. 현재 광업계는 이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는 상태다. 따라서 김태수 회장은 이날 녹색성장 기본법과 관련 “광업계는 현재 온실가
스감축 정책에 대한 감이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업계에선 석회소성
업체와 장비업체가 피해를 입을 우려가 높은 상태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선 (주)성신 자성백운석 광산 탐방도 이뤄졌다. 말 그대로 하얀 광산으로 백운석 광산은
국내 20여개 정도 밖에 안된다. 이곳에선 백운석 광물의 부산물을 이용한 비료를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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