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업협회 김태수 회장 에너지계 파워리더 열전 <42>
2011년 06월 15일 (수) 08:09:02 유은영 기자 yey@ekn.kr
한국 광업의 살아 있는 전설
세계화 강조하는 광업전도사
몽골과 자원개발 협력 물꼬 터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한국 광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 김태수 광업협회 회장은 ‘협력·발전·세계화’ 전도사로 통한다. 국내 광업의 국
제화를 이루기 위해선 업계가 협력해 기술발전을 이루면서 세계로 나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올해 광업·광해 신년하례회에서도 업계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급기술 교류와 해외사업 공
동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경쟁보다 상생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화를 위한 또 하나의 통로로 김 회장은 ‘재원 확보’를 주장한다. 해외 자원확보 경쟁에서 연신 중국에 밀
리는 가장 큰 원인이 자금부족에 있다고 부르짖는다.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협상력이 약하고 대응 또한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컨소시엄 형태로 진출하면 의사결정이 늦어지는 결점이 있다.
김 회장이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인 광물공사 예산 확대를 주장하는 이유다.
세계화와 함께 그가 즐겨쓰는 말이 ‘선진화’다. 지난해 연말 광물자원 선진화 심포지엄에서 김 회장은 “이제
광업 선진화란 말을 쓸 때”라며 “선진화란 말은 기존 부가가치 향상에 더해 지속가능한 자원개발을 해야 한
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말은 곧 ‘광산의 녹색성장’을 가리킨다. 친환경 광산의 모델은 그가 운영하는 성신
백운석 광산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운석 광물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 자연비료로 만들어 낸 것이 ‘토장
군’이다. 화학비료는 비가 오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오염원이 되지만 토장군은 토양에 거의 완벽히 흡수
돼 그럴 염려가 없다. 화학비료를 안 쓰니 물도 좋고, 땅도 좋고, 과실 당도도 더 높아 사람도 좋다. 농협에
서 성신 토장군을 전량 구매하는 것도 ‘일석삼조’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몽골광업협회와 자원개발협력의 물꼬를 튼 김 회장은 올해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몽골진출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광업 100년사’의 완성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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