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 유은영 기자] 한국광업협회 김태수 회장((주)성신 대표, 사진)은 현지 퇴직인력을 활용해 지역
자문단을 만들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사업에서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안
이다. 김 회장은 “해외에 나가 있는 국내 기업에서 퇴직한 인사들이 현지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잔여
인력을 조사해서 작게라도 자문단을 구성하면 사기 당할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남미 호주자문단 등 대륙별로 자문단을 구성해 정보를 사전에 분석하자는 얘기다.
김 회장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 현지 브로커나 투기꾼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경우를 많이 접
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에 따르면 한 기업은 현지인들의 반복된 사기 때문에 사업지역을 최근 아프리카에서 노르웨이 호주
등 행정절차가 투명한 곳으로 바꿨다. 믿을 만한 정보통이라는 확신이 들어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기여서 사
업을 접었다는 것이다.
지경부 분석결과 해외 광물자원 투자사업 중 실패사업이 성공사업보다 6배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사
례는 국내 자원개발 기업들이 비일비재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안 할 수도 없는 일. 김 회장은 “국내에서의 자원개발은 한계가 있어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확
실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광업협회는 회원사 8명으로 시찰단을 꾸려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인도네시아 진출 현황을 살펴보고 돌아온
김 회장은 “몇 십 만 달러 프로젝트가 많아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게 적합한 사업들”이라며 중소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아주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하면 된다. 삼탄도 처음엔 100만 톤을 보고 시작해 차츰 늘려가
다가 지금은 3000만 톤이나 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순방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김 회장은 앞으로 해외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들과 조인시키는 방안
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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