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한국의 석탄 국내 생산량은 연 200만 톤. 반면 수입량은 연 1억 톤으로, 수출입에 관한 불균형이 지속
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내 석탄산업 환경은 20여년간 지속돼온 감산정책으로 인해 쇠퇴기에 접어든 상황. 설상가상으로 광부
들의 기술력이 부흥기였던 70~80년대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탄생한 협회가 한국석탄발전연구원(회장 조남찬)이다. 연구원은 대한석탄공사 일반사원 퇴직자
모임 협회로 침체기에 접어든 한국석탄산업의 발전과 부흥을 꾀하고자 창립됐다.
연구원은 실현을 위해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상태. 또 지난 10월 지식경제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고 지
난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난 14일 연구원은 조남찬 회장을 비롯해 지경부 박병찬 석탄산업과장. 석탄공사 백창현 기획관리
이사, 새누리당 이강후 의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석탄산업발전연구원 개원식’을 열었다.
본격적인 석탄부흥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석탄공사가 추진 중인 해외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한 이유를 ‘국내 기술진의 부족’으로 꼽고 광부들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 연구원은 국내 광산 개발 경력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련 기술 분야에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달리 말해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는 얘기다.
▶운영계획 연구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해 국내 모든 광산 경력자 및 관련 기업의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 분
야별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업이 필요할 때 적정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술자문, 용역사업
등의 보유 기술을 등록한 이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광산에 관한 체계적 관리와 정보를 이용한 과학적 컨설팅 업무 등을 할 계획
이다.
이 외에도 석탄대체 산업, 관광레저 산업, 군 폐광지역 산업 등 다방면에서 은퇴한 광부들을 활용한다는 방
침이다.
이런 다양한 활동을 위해 연구원은 광산 경력자들의 많은 수요가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연구원은
최소 1400명 인력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다른 측면으로 해석하면 약 1400여명의 인력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들의 연령대는 고령
층에 속해 ‘노령화 인력의 활용’이라는 정부시책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해
석된다.
이에 지경부는 연구원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경부 박병찬 석탄산업과장은 “석탄생산 자체 보다
는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지경부가 관심을 둬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
다. 광산 경력자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석탄을 생산한다면 안전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부수적
인 효과도 생긴다. 좋은 취지인 만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석탄공사 백창현 기획관리 이사도 “석유도 20년 후면 석탄과 같은 운명에 놓일 것이다. 달리 말해 자원
분야의 자생력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연구원이 추진하는 사업은 1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한 분야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다. 알다시피 우리에게 석탄은 예뻐할 수밖에 없는 운명 아닌가. 공사에서 필
요로 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돕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석탄산업은 폐광 등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해 불가피한 구조조정 속에 매년 인력이 감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만큼 광부들의 기술적 역량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체계적 교육이 미흡한 탓
에 석탄 인재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석탄산업의 부흥이 일어나기 위해선 연구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술과 노하우가 풍부한 경험 있는
광부들을 활용하면 일의 효율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전체 석탄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
다. 연구원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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