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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1-14 조회수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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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발언대] 유망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은 매각 말고 지켜야

[발언대] 유망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은 매각 말고 지켜야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에너지자원공학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에너지자원공학
전기차의 배터리로 쓰이는 2차 전지 관련 산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2차 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4대 요소가 생산 원가의 60%를 차지한다. 이 4대 요소의 핵심 원료는 니켈과 코발트다. 그런데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된 한국의 첫 대규모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은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니켈·코발트가 많이 매장돼 있으며, 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대우·STX 등 한국 컨소시엄이 27.5%의 지분을 갖고 생산물의 50% 판매권을 확보한 데다 캐나다와 일본 제련 기업까지 참여해 운영 능력까지 갖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예상보다 많은 투자비,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무리한 로열티 요구에다 해외 자원 개발 자체를 '적폐'로 보는 분위기로 이 사업은 부실(不實)로 내몰렸다. 그런데 지난해 배터리 제조 기업들이 니켈과 코발트 확보를 위해 암바토비 사업에 협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2017년까지 암바토비에서 국내로 공급한 니켈은 누적 4만500t이며, 2016년에만 1만t이 공급돼 국내 니켈 총수요(8만6000t)의 12%를 맡았다. 암바토비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코발트는 2016년 3252t, 2017년 3089t으로, 코발트 매출은 8600만달러에서 1억7700만달러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정부는 광물공사의 해외 자산을 전부 매각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니켈·코발트에 대한 많은 수요를 감안하면 향후 2~3년은 더 지켜보고 매각 여부를 결정하는 게 온당하다. 우리가 해외 자원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가격 등락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필요한 자원을 해외에 확보해 두면 가격이 뛰더라도 직접 개발한 현물 도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 이제는 공기업과 민간 기업의 협력 모델 활성화도 절실하다. 광물공사가 운영권을 갖고 있는 멕시코 볼레오 구리 사업의 경우 광물공사는 탐사·개발 부문 역량은 있으나 가공·제련· 판매 부문 역량이 없다.

이 부문의 역량이 뛰어난 포스코·고려아연 등과 합작 운영한다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긴 호흡으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해 잠재력 높은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은 지켜야 한다.


강천구 인하대 초빙교수·에너지자원공학

기사원문주소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13/20190113021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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