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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3-28 조회수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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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르포] 노후 광산 중대재해 여전…안전사고 예방 실태는?

 

 

[앵커]


지난해 가을 봉화광산 사고, 기억하십니까?

광부들이 고립됐다 9일 만에 무사히 생환했는데, 광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죠.

약 5개월이 지난 지금 채굴 현장의 안전은 어떻게 확보되고 있는지, 박찬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정선의 한 광산, 대형 덤프트럭이 석회석을 계속 쏟아내립니다.

갱도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발파를 위한 구멍 뚫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기서 채굴한 석회석은 제철을 비롯해 유리와 페인트 생산에 사용됩니다.

40년 가까이 운영해 온 오래된 광산인 만큼, 지금까지 파들어 간 갱도는 40km가 넘습니다.

안전 사고는 어떻게 예방하고 있을까.


[광산 관계자 : "검은 선 있지 않습니까. 이게 통신 시설입니다. 6개 유해가스 측정하는 시설도 있고, 진동 측정기도 있고."]


붕괴를 막기 위해 노후된 천장은 희끗희끗, 콘크리트로 보강해 놨습니다.

곳곳에 설치한 CCTV로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위치 파악이 쉽도록 미로 같은 갱도의 구조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했습니다.


[홍민우/성신미네필드 대표이사 :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선 갱도가 개설이 되고 노후화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위험도는 항상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지난해 봉화광산 사고 이후, 정부는 일정 규모 이상 광산은 대피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른바 '생존박스'입니다.


이 생존박스에서는 최대 8명이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쪽 선반을 보시면 기본적인 식량들은 물론 아래에는 구급 가방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광산에선 광역통신망이나 대피시설 등 제대로 된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한 게 현실입니다.

커피믹스로 연명하며 극적으로 생환한 박정하 씨가 정부에 제일 먼저 건의한 것도 환경 개선이었습니다.


[박정하/봉화광산 매몰사고 생존자 : "중소업체들은 그런 것(안전장치)들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많죠. 갱도를 지나치면서도 저기는 참 불안한데 왜 저렇게 놓아두지 할 정도로 그런 데가 많아요."]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광산은 325곳, 이 가운데 10%가 넘는 35곳에서 최근 3년간 중대재해가 났습니다.

채굴장비 기술력을 높이고 안전 시설을 첨단화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김지영

 

기사 원문 주소 :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631103&r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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